밥을 잘 먹던 아기가 갑자기 울음을 그치지 않고, 트림을 하거나 토할 것처럼 구역질할 때,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할 건 아기 체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특히 돌 전후부터 식단이 급격히 바뀌면서 급체 증상은 생각보다 자주 찾아오곤 합니다.
아이는 말로 표현하지 못하니 부모가 관찰해야 할 포인트는 다음과 같아요. 평소와 다르게 축 처진다거나, 배를 만지면 인상을 찌푸리거나, 분명히 졸린데도 계속 뒤척이는 모습 등이 보인다면 한 번쯤 아이 체기 내려주는 법을 시도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체한 이유는 '먹는 속도'와 '음식 종류'에 있어요
어린이 급체는 대개 다음 두 가지 원인이 많습니다.
- 급하게 먹었거나
- 아직 소화가 안 되는 음식을 과하게 먹었거나
특히 떡, 찹쌀, 고구마, 과일 껍질처럼 잘 씹지 않으면 위에서 오래 머무는 음식은 급체 유발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건 중요한데요, 물을 너무 많이 마신 경우도 위액을 희석시켜 소화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물도 타이밍이 있습니다. (이게 좀 안알려져 있죠…)
아이 체했을 때 대처 방법 5가지
1. 포만감을 없애야 해요
가능하면 아이를 살짝 세운 자세로 안고 트림을 유도하세요. 위에 차 있는 가스만 빠져도 한결 편안해집니다.
2. 따뜻한 손으로 배를 문질러 주세요
손을 따뜻하게 데운 뒤 시계방향으로 복부 마사지를 해 주세요. 너무 세게 하면 더 아파하니 부드럽게, 그리고 천천히.
3. 소화 효소 음료나 유아용 한방 소화제
가정에 있다면 유아에게 맞는 소화제를 소량 먹여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하지만 생후 1년 미만은 꼭 전문의 상담 후 복용해야 합니다.
4. 자극적인 음식은 바로 중단
과일주스, 우유, 빵류는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게 좋습니다. 체한 상태에서는 더부룩함을 악화시킬 수 있어요.
5. 한숨 자게 두는 것도 방법
아이가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고 잠이 든다면 무리하게 깨우지 말고 그대로 쉬게 두세요. 체기 자체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소되기도 합니다.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요?
- 6시간 이상 아무것도 먹지 못할 때
- 열이 38도 이상 오르거나, 구토가 반복될 때
- 배를 아파하며 몸을 웅크릴 때
- 입이 마르거나 소변량이 급격히 줄어들 때
이럴 땐 ‘지켜보자’보다 즉시 소아과 내원이 우선입니다. 괜찮겠지… 하다간 탈수나 위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그냥 다녀오세요.
아기 체했을 때 대처 요약표
구분 | 해야 할 일 | 주의할 점 |
---|---|---|
증상 관찰 | 구토, 복통, 식욕부진 | 축 처지거나 이상한 자세 유지 시 주의 |
응급 대처 | 트림 유도, 복부 마사지 | 과한 압박은 금물 |
음식 조절 | 자극적 음식 중단 | 우유, 과일주스 잠시 금지 |
약물 사용 | 소화제 복용 | 생후 1년 이하는 반드시 의사 상담 |
병원 진료 | 증상 지속 시 즉시 내원 | 특히 38도 이상 발열, 탈수 증상 동반 시 |
FAQ
Q1. 아이가 체했을 때 꼭 트림을 시켜야 하나요?
A. 트림이 잘 되면 가스가 빠져서 훨씬 편안해지므로 시도해 보는 게 좋습니다.
Q2. 체한 상태에서 먹는 게 도움이 되나요?
A. 아닙니다. 억지로 먹이면 소화기계에 더 부담을 줄 수 있어요.
Q3. 아기 체했을 때 손 따는 민간요법, 효과 있을까요?
A. 과학적으로 근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아기 손에 상처만 낼 수 있으니 삼가세요.
Q4. 몇 시간 뒤에도 낫지 않으면 병원 가야 하나요?
A. 4~6시간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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