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 중이라면 음식 하나하나에 신경이 곤두서요. 그중에서도 커피는 괜찮은 건지, 매일 아침처럼 마셔도 되는 건지 혼란스럽죠. 특히 **‘카페인 섭취는 아기한테 안 좋다’**는 말이 워낙 흔해서요.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완전히 금지까지는 아닙니다. 다만 ‘얼마까지 괜찮은가?’에 대한 기준은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해요.
수유 중 카페인, 왜 주의가 필요할까?
카페인은 엄마가 섭취하면 소량이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돼요. 대부분의 성인은 카페인을 빠르게 분해하지만, 신생아는 간 기능이 미숙해서 분해 능력이 부족하답니다. 그 결과, 아기가 흥분하거나 잠을 잘 못 자는 증상을 보일 수 있어요. 실제로 *“카페인 섭취 이후 아기가 유난히 보채요”*라는 사례도 종종 있어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과다 섭취했을 때 이야기예요.
수유부 커피, 얼마까지 괜찮을까?
전문가들은 수유 중 카페인 1일 섭취량을 200~300mg 이하로 권장해요.
여기서 중요한 건 ‘mg’ 기준이라는 점이에요. 커피 종류마다 카페인 함량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한 잔까지 괜찮다’**라고 말할 수는 없어요.
예를 들어:
- 아메리카노 한 잔(355ml 기준): 약 150mg
- 콜드브루(같은 양): 200mg 이상일 수 있어요
- 믹스커피: 50~70mg
결국 수유부 커피는 하루 1~2잔까지 괜찮지만, 진한 커피나 에너지 음료는 피하는 게 좋아요. 또 카페인이 들어간 초콜릿이나 콜라도 합산해서 생각해야 해요.
타이밍도 중요해요: 커피 마시는 시간은 언제가 좋을까?
하루에 한두 잔 정도 마신다고 해도, 수유 직후에 커피를 마시는 게 더 안전해요. 왜냐면 카페인이 혈중 농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거든요.
수유 직후에 마시면 다음 수유 전까지 카페인 농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요.
하지만 현실은 항상 계획대로 흘러가진 않아요. 정신없이 아기보다 먼저 잠들기도 하고, 커피 타놓고 두 번 식기도 하죠. 그래서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스트레스 받기보다는, 기본 원칙을 알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게 더 현실적이에요.
커피 외에도 카페인이 숨어있는 음식들
카페인은 커피에만 들어있는 게 아니에요.
수유 중 카페인을 관리할 땐 다음 음식에도 주의가 필요해요.
- 녹차, 홍차
- 콜라, 에너지 음료
- 초콜릿, 특히 다크초콜릿
- 두통약 등 일부 일반의약품
한두 가지가 겹치면, 생각보다 쉽게 권장량을 넘길 수 있어요. 하루 전체 섭취량을 대략이라도 계산해두는 습관이 필요해요. 너무 복잡하게 계산할 필요까진 없지만요. 그냥 "오늘 믹스 한 잔, 초콜릿 한 조각 정도면 괜찮겠지~" 라는 감으로도 충분할 때도 있어요.
모유 수유와 커피, 완전히 끊어야 할까?
솔직히 말하면, 커피 없이 육아를 한다는 건… 상상도 하기 싫죠.
밤잠 설치고, 눈 뜨면 바로 수유하고, 정신줄 놓기 십상인데 커피 한 잔이 얼마나 큰 위로인지 몰라요.
다행히도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어요. WHO나 대한소아과학회, 미국 CDC 모두 **‘적정량의 카페인은 괜찮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중요한 건 균형이에요. 너무 죄책감 갖지 마세요. 커피 한 잔으로 무너질 육아는 아니니까요.
수유 중 커피 섭취 요약표
구분 | 내용 |
---|---|
권장 섭취량 | 1일 총 카페인 200~300mg 이하 |
커피 종류별 함량 | 아메리카노(355ml): 약 150mg / 믹스커피: 약 60mg |
마시는 타이밍 | 수유 직후 섭취 권장 |
피해야 할 조합 | 콜라 + 커피 / 초콜릿 + 커피 등 카페인 중복 섭취 |
참고 사항 | 녹차, 에너지 음료, 일부 약에도 카페인 포함, 총량 관리 필요 |
자주 묻는 질문 F&A
Q1. 하루에 커피 3잔 마셔도 괜찮나요?
A. 커피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진한 커피 3잔은 권장량을 초과할 수 있어요. 가능하면 하루 2잔 이내로 줄여보세요.
Q2. 디카페인 커피는 마음대로 마셔도 되나요?
A. 디카페인도 소량의 카페인이 들어 있어요. 하루 3~4잔 이상은 권장되지 않아요.
Q3. 수유 중인데 자꾸 커피가 땡겨요. 괜찮을까요?
A. 괜찮아요. 중독이나 의존이 아닌, 피로의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어요. 다만 물이나 허브차로 대체하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Q4. 아기가 잘 못 자면 커피 때문일까요?
A. 꼭 그런 건 아니에요. 수면 패턴은 다양한 이유로 영향을 받아요. 커피 섭취 시간을 조절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마무리하며
수유 중 커피를 마시는 건 절대 죄가 아니에요. 다만 ‘얼마까지 괜찮은가’를 알고, 아기 반응을 살피며 유연하게 조절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해요. 육아도, 건강도, 밸런스가 먼저죠. 커피 한 잔은 수유부에게도 여유이자 생존이니까요. 너무 죄책감 갖지 말고, 오늘도 따뜻하게 한 모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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