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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꿀팁

아기 치아 발달 시기, 유치는 언제 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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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태어나고 나서 처음으로 마주하게 되는 변화 중 하나가 바로 유치의 등장입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가 같은 시기에 이가 나는 건 아니에요. 이 시기는 아기마다 정말 다르거든요. 그래서 부모 입장에서는 혹시 우리 아기만 느린 건 아닌지 괜히 걱정되기도 해요. 지금부터 아기 치아 발달 시기와 유치에 대해 천천히, 하지만 자세히 알아볼게요.

 

유치란 무엇인가요?

유치는 우리가 흔히 '젖니'라고 부르는 치아로, 영구치가 나기 전에 임시로 나는 치아예요. 총 20개이며, 위아래 앞니부터 어금니까지 균형 있게 나게 되죠. 이 유치는 아기가 음식을 씹고 삼키는 기능뿐 아니라 말하는 데에도 영향을 줘요. 즉, 단순히 '이가 난다'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발달과 연관돼 있는 중요한 과정이랍니다.

 

아기 이 나는 시기: 평균은 있지만 정답은 아님

보통 아기의 첫 유치는 생후 6개월쯤 시작해서 만 2세 반~3세 사이에 20개의 유치가 모두 나게 돼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평균일 뿐이에요. 어떤 아기는 4개월에 나기도 하고, 또 어떤 아기는 돌이 지나서야 첫니가 나는 경우도 있어요. 치아 발달이 느리다고 해서 무조건 이상이 있는 건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첫 유치(보통 아래 앞니): 생후 6~10개월
  • 윗니 앞니: 생후 8~12개월
  • 옆니: 생후 9~13개월
  • 첫 번째 어금니: 생후 13~19개월
  • 송곳니: 생후 16~22개월
  • 두 번째 어금니: 생후 23~33개월

사실 이런 일정도 책처럼 딱 떨어지진 않아요. 이웃 엄마들은 "우리 애는 벌써 다 났는데~" 같은 말 자주 하지만,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우리 아이의 리듬대로 따라가는 게 가장 좋아요.

 

유치가 늦게 나는 이유는 뭘까요?

유치가 늦게 나는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있어요. 대표적인 이유는 유전적 영향이에요. 부모가 어릴 때 이가 늦게 났다면 아기도 늦게 날 확률이 높아요. 또 영양 상태나 전반적인 성장 속도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간혹 갑상샘 기능 저하 같은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는 드물어요.

 

때로는 별 문제 없이도 그냥 느리게 날 수 있답니다. 치과에서는 보통 만 18개월까지 첫 이가 안 나면 한 번쯤 검사를 권장하긴 해요. 하지만 그 이전엔 기다려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유치 발달과 관련된 징후들

아기 입에서 거품처럼 침을 많이 흘리거나, 자꾸 손을 입에 가져가고, 칭얼대는 시간이 늘었다면 아마 이가 나려고 하는 신호일 수 있어요. 이가 나기 전엔 잇몸이 근질근질하거든요. 열이 나는 경우도 있는데, 고열이 아니라면 대부분 치아 발달과 관련된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단,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거나 설사, 구토 같은 증상이 있다면 감염 등 다른 원인을 의심해야 해요. 유치가 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이 아프다면 치발기나 시원한 젖병을 물려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유치가 모두 나면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이가 나기 시작했다면, 관리는 바로 시작하는 게 좋아요. 처음에는 부드러운 거즈나 손가락 칫솔로 잇몸을 닦아주다가, 점점 칫솔질로 전환해주면 돼요. 이 시기부터 치아 관리를 잘해두면, 나중에 영구치가 날 때도 건강한 구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요. 치약은 불소 함유 유아용을 사용하는 게 좋고, 양은 콩알만큼만 써야 해요.

 

아기 스스로 양치하는 건 쉽지 않기 때문에, 적어도 만 6세까지는 보호자가 마무리 닦기를 해주는 게 중요해요. 무설탕 간식을 주거나, 이 닦은 후엔 먹거나 마시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은 습관이 될 수 있어요.

 

치아 발달 시기 요약표

아기 유치 발달 시기 정리
치아 종류 발달 평균 시기
아래 앞니 6~10개월
위 앞니 8~12개월
옆니 9~13개월
첫 번째 어금니 13~19개월
송곳니 16~22개월
두 번째 어금니 23~33개월

마치며

아기 치아 발달 시기에는 정해진 틀이 있는 것 같지만, 실은 그 범위가 굉장히 유동적이에요. 남들보다 빠르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느리다고 나쁜 것도 아니에요. 중요한 건 우리 아기의 성장 리듬에 맞춰 관심 있게 지켜봐 주는 거예요.

 

어느 날 갑자기 웃을 때 반짝이는 조그만 이가 보이기 시작하면, 아마 가슴이 찡~해질지도 몰라요. 이런 작은 변화 하나하나가 부모에겐 큰 감동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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